님,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9월, 스물여덟번째 한겨레터를 띄웁니다. 올 추석엔 긴 연휴가 있어 저 겨리 무척이나 기다려왔어요. 하지만 긴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도 그렇습니다.
크리스마스 휴일, 당시 화재진압팀장이던 소방관 장남일씨는 “편히 쉬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가 좀 더 고생하자”라는 말을 팀원들에게 건네고 몇 분이 채 안돼 출동한 화재 진압 현장에서 중증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그는 결국 정년을 1년 남기고 ‘명예 퇴직’을 택해야만 했는데요.
이처럼, 평생 다른 사람을 구조하며 살아왔지만 정작 본인을 위한 구조 요청에는 서툰 소방관들을 <한겨레>가 만났습니다. 재난 현장의 '화인'으로 늙고 병든 이들이 뒤늦게 보내는 구조 신호에 국가는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번 레터에 싣은 한겨레 기획 <소방관, 몸에 새겨진 재난> 보도에서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기획보도와 연계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소방관들의 구조 신호에 응답하고자 기획한 <소방 사이렌 캠페인> 소식도 담았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겨리포터와 불사조 기자단
- 기획 <소방관, 몸에 새겨진 재난>
겨-리 늬우스
- 한겨레 서포터즈 벗 <소방 사이렌 캠페인> 공유 이벤트!
한겨레 기획
소방관, 몸에 새겨진 재난
소방관들은 재난을 수습하며 늙어간다. 재난은 이들에게 부상과 질병, 때로는 죽음을 안긴다. 그런데 소방관들은 정작 망가지는 자신의 몸보다 구조하지 못한 시민들의 죽음에 부채감을 느끼며 산다.
한겨레는 재난이 남긴 부상과 질병을 안고 늙어간 소방관 15명과 이들의 가족 및 동료 12명을 전국을 오가며 만나 두달 동안 심층 인터뷰했다.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늙은 소방관들의 평균 나이는 58살, 평균 근무 경력은 29.1년이었다.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국가는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 5회에 걸쳐 짚어본다.
한겨레 벗 님, '<소방관, 몸에 새겨진 재난> 기획 보도' 어떠셨나요? 떠오른 생각이나 나누고 싶은 의견 등 소감을 남겨주세요. 소방관님들과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취재한 기자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도 환영합니다. 보내주신 소감은 한겨레 뉴스룸과도 공유하고, 매월 한겨레터 <겨리포터와 불사조 기자단> 코너 하단에 익명으로 소개해 벗님들과도 나눕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더욱 끈끈해질 한겨레 서포터즈 벗! 많은 소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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